입력 2020.01.22 13:49
손학규 제외 안철수계·당권파 의원들과 귀국 인사 겸한 오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28일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귀국 인사를 겸한 오찬을 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안 전 대표 측에 따르면 28일 오찬에는 바른미래당 의원 20명 중 17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한다. 김동철·박주선·주승용·이찬열·권은희·김관영·김성식·박선숙·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임재훈·채이배·최도자 의원 등이다. 모두 안 전 대표와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을 함께 한 사이다. 오찬 회동에서는 1년 4개월 만에 귀국한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진로와 의원들의 총선 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9일 공항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중도 실용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우선 바른미래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리모델링하겠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손학규 대표가 물러나지 않을 경우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나와 독자 신당을 만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때문에 안 전 대표와 의원들 회동에서는 손 대표 거취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안철수계를 비롯해 바른미래당 당 권파 의원들도 손 대표 체제로는 4월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안 전 대표와 손 대표의 만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손 대표는 이날 당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한테서 연락이 아직은 오직 않았다"고 했다.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회동에서 모아진 의견을 바탕으로 손 대표와 만나 당의 진로에 대해 담판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0-01-22 04:49:1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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