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날인 어제(25일) 강원도 동해시의 한 펜션에서 가스가 폭발해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오전 사고 원인을 가리기 위한 경찰과 국과수 등의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오늘 오전에 사고 현장에 대한 감식이 진행됐지요?
[기자]
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3시간 동안 국과수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사고 현장을 정밀 감식했습니다.
합동 감식반은 섬광과 폭발음, 현장 흔적 등으로 미뤄 가스 폭발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스가 어디서 어떻게 폭발했는지 밝히는 건데요.
인명피해가 클 정도로 폭발력이 굉장했던 만큼 펜션에 설치된 가스 시설이 주요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 투숙객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용 가스버너를 수거해 폭발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건물 외부의 LPG 가스통과 배관, 건물 내부의 중간밸브 등 사고 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건물주가 펜션으로 등록하지 않고 불법으로 영업한 사실도 밝혀졌다고요?
[기자]
네, 사고 펜션은 무등록으로 영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50년 전인 지난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됐는데요.
1999년 2층을 다가구 주택으로 용도 변경한 뒤 2011년부터 펜션으로 사용해왔습니다.
하지만 관할 지자체인 동해시에 영업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펜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 요건을 갖추지 못한 건데요.
소방 당국은 지난해 11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자체에 위반사항을 통보했지만, 점검하지 못했고 결국 사고를 막지 못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7시 50분쯤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의 2층짜리 펜션에서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70살 이 모 씨 등 4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은 설을 맞아 동해를 찾은 일가친척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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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6 07:2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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