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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국내 첫 퇴원환자, 에이즈 치료제 사용 - 경향신문

신종 코로나 국내 첫 퇴원환자, 에이즈 치료제 사용 - 경향신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중 처음으로 완치판정을 받은 퇴원자가 나왔다. 국내에서 두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다. 첫번째 확진환자 역시 현재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고 있어 이르면 6일 격리해제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국내 두번째 확진환자 ㄱ씨(55)가 격리치료 13일만에 최종 완치판정을 받고 5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중국 우한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2일 입국한 ㄱ씨는 입국 이틀만에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

입원 당시 ㄱ씨는 인후통 이외에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해열제를 복용중이었다. 해열제 복용을 중단하자 ㄱ씨의 체온이 38도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ㄱ씨는 입원 2~3일차에는 경미한 기침 증상도 보였다. 의료진은 입원 3일차부터 에이즈(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치료제 중 하나인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를 썼고, 항바이러스제 투입 3일후부터 ㄱ씨의 증상도 호전세를 보였다. 칼레트라는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위해 필요한 ‘단백질 분해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앞서 태국에서 완치된 71세 중국인 여성 환자도 HIV 치료제 등을 사용했다. 칼레트라는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될 때도 치료제로 활용된 바 있다. 칼레트라는 국내 첫번째 확진 환자인 35세 중국 여성 ㄴ씨에게도 사용됐다. ㄴ씨의 주치의인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항바이러스제 선택과 관련해 “코로나 바이러스 중에서 중증 폐렴을 일으키는 사스·메르스 사례를 검토하고, 먼저 치료한 중국 쪽 데이터를 종합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실제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비교하려면 좀 더 많은 환자 치료 사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확진환자의 퇴원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 ㄱ씨는 입원 5일차부터는 기도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입원 7일차부터는 인후통 등 다른 증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ㄱ씨의 주치의 진범식 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신종 감염병이기에 해외에서도 퇴원을 결정할만한 근거가 충분치 않아 관련 임상 전문가 의견 등을 취합해 보수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내 첫번째 확진 환자인 ㄴ씨 역시 지난 1일부터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달 19일 중국에서 입국한 ㄴ씨는 입국 다음날인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중이다. 입원 3일만에 호흡기 이상 증상을 보였고, 입원 후 열흘간 발열이 지속됐다고 한다. 한때 산소호흡기로 산소를 보충하기도 했다.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부터는 산소공급도 중단되고 바이러스도 검출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ㄴ씨는 이르면 오는 6일 퇴원할 예정이다.

중앙의료원은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퇴원 환자의 정기적 추적 관찰을 검토하기로 했다. 퇴원 환자에 대한 추적 관찰은 메스르 때도 프로그램이 운영된바 있다.



2020-02-05 09:14: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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