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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중남미 봉쇄, 韓 관광객 발 묶여 - YTN

19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중남미 봉쇄, 韓 관광객 발 묶여 - YTN

[앵커]
정부가 코로나19의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입국절차를 모레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국경 폐쇄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방역 당국은 봉쇄와 같은 극단적인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정부가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전 세계로 확대했죠?

[기자]
정부가 출발지와 상관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발효 시점은 오는 19일 목요일 0시부터입니다.

어제 0시부터 유럽 전역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한 데 이어 대상을 전 세계로 확대한 겁니다.

이에 따라 모든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와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하고 발열 검사 뒤 증상이 있으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증상이 없더라도 향후 14일 동안 휴대전화 앱을 설치해 증상을 보고해야 합니다.

정부가 이렇게 입국 검역을 깐깐하게 한 것은 최근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13일 1명, 14일 3명에 이어, 15일에도 2명이 추가로 발생해 모두 6명이 확진자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해외 유입 추정 사례는 모두 55명으로, 국적이 아닌 출발지 기준으로 유럽 27명, 중국 16명, 나머지는 중국 이외의 아시아 지역에서 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외교부는 어제저녁부터 유럽 36개국에 대한 여행경보도 여행 자제인 2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앵커]
국경 원천 봉쇄 대신 검역 강화만으로 해외 유입을 막을 수 있나,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세계적으로 국경 봉쇄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에서도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우선 입국자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우리 국민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봉쇄는 실효성 있는 조치가 아니라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의 말, 들어보시죠.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내국인 출입을 막는 것은 가능한 조치가 아닙니다, 내국인은 당연히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러나 방역의 차원에서 보면 이게 내국인과 외국인을 불문하고 사실은 위험성을 거의 같은 수준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 기본적인 평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내국인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더라도, 방역 대책, 보건 정책 차원에서도 과격한 봉쇄보다 연결고리를 규명해낸 뒤 격리, 치료하는 절차가 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는 것이 우리 정부 설명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도 검사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면서 지금은 '어떤 나라가 저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도 이렇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따라하기 보다는 우리의 판단 근거를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의 말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유럽을 중심으로 한 너무나 과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심지어는 사회적 차단에 대해서 좀 비판을 가하는 즉,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은 감염자를 찾아내고 검사를 하고 격리를 하고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발언도 오늘 (WHO) 브리핑 모두발언에 있었습니다.]

[앵커]
앞서 말했다시피 전 세계의 국경 봉쇄가 늘고 있는데, 우리 교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페루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육로와 해상, 국내외 항공 등 모든 국경을 폐쇄했습니다.

입출국이 모두 제한되면서 현지에 있는 한국인 관광객 150여 명의 발도 묶였는데요.

다른 나라 출신 관광객들과 함께 대책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도 현지 시간 오늘 0시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수도인 마닐라를 포함해 루손 섬 전체를 봉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는 19일까지 72시간 동안만 외국인 출국이 허용됐는데, 이 때문에 현지에 사는 교민들이 귀국 준비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이란과 이탈리아에서는 교민을 위한 임시 항공편 투입도 계획, 또는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2020-03-17 07:47:5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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