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교회 신자들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계 확진율이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만 따지면 최대 72%까지 육박했던 신천지 신자 확진율이 30% 수준까지 떨어졌다. 대구 신천지 교회 신자 중 감염자 확인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최대 72%까지 육박했던 확진률 감소세
대구지역 확진자 증가도 400명대로 감소
신규 확진자만 따지면 30% 수준까지 내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열고 "신천지 신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를 본격적으로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신자들의 확진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지난 3일까지 관리 중인 신천지 신자 1만914명 중 7913명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다. 이 중 5715명이 검사 결과가 나왔고 3168명(55.4%)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지난 2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통보된 4527명 중 2792명(61.7%)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신천지 신자들의 확진율을 누계 평균 방식으로 구한다. 모든 신천지 신자 중 확진자는 3000명을 넘겼지만 지난 2~3일 사이 1188명의 신자가 새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중 376명(31.6%)이 확진을 받았다.
대구 신천지 신자들의 확진율 감소세와 함께 전체 확진자 숫자도 줄었다. 지난달 29일 대구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1명으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었다. 신규 확진자는 이후 3월 1일 514명, 2일 512명, 3일 520명 증가한 데 이어 4일 405명 증가했다.
대구=진창일·김윤호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2020-03-04 03:18:1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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