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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외 직원도 감염 속출…빌딩 전체가 `코로나 위험지대` - 매일경제 - 매일경제

콜센터외 직원도 감염 속출…빌딩 전체가 `코로나 위험지대` - 매일경제 - 매일경제

◆ 코로나 공포 / 수도권도 집단감염 비상 ◆

수도권 최대 코로나19 집단 감염지인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보험 콜센터 관련 확진자 수가 결국 100명을 넘어섰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오후 7시 현재 전일보다 10명 증가한 총 109명으로 늘어났다. 경기도에서 구로 콜센터발 2차 감염 사례가 4건 확인됐다. 이날 부천시 소사본동 생명수교회 목사와 교인 3명 등 모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8일 지역 콜센터 직원 확진자(44·여)와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는 확진자 접촉에 따른 2차 감염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무더기로 코로나19 환자가 쏟아지면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처음으로 200명을 웃도는 등 일주일 만에 두 배로 뛰었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11층 콜센터 외에 콜센터로 이용되고 있는 9층과 다른 업체가 임차해 사용 중인 10층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확진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인천에서는 신도림동 콜센터 건물에서 근무하던 직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인천 지역 콜센터 건물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인천 신규 확진자 A씨(34·남동구)는 건물 10층에 입주한 상조회사 직원이다. 또 다른 확진자 B씨(27·여·부평구) 역시 9층에서 근무하지만 콜센터와는 무관한 입주회사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콜센터 직원뿐만 아니라 사실상 해당 건물 전체로 번지는 한편 콜센터 직원들 거주지인 서울은 물론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A씨와 B씨는 상당수 다른 확진자들과 마찬가지로 서울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출퇴근했다. A씨는 인천 남동구 만수3동 자택에서 버스를 타고 동암역으로 이동한 뒤 구로역을 거쳐 출근했고 같은 경로로 퇴근했다. B씨도 인천 부평구 부평1동 자택에서 1호선 부평역과 구로역을 거쳐 출퇴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재택 근무가 시작된 지난 10일 오후 집 근처 약국과 부평동 식당, 카페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2차 감염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인천 지역에서는 확진자 접촉을 통한 2차 감염 사례가 2건이나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콜센터 직원들이 주로 이용한 대중교통 수단을 통해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밀접 접촉은 주로 가족이나 의료진, 동일 직장 내 가까운 거리에서 일하는 사람 등에게 일어나는 것"이라며 "출퇴근처럼 지역사회에서 환자와 마주쳐서 감염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미국에선 증상이 없거나 환자가 아니면 지역사회를 다닐 때에도 굳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이번처럼 지하철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국민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 감염 사례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느냐, 그러지 못하느냐를 판가름하는 중대 사안"이라고 말했다.

12일까지 대구 지역 콜센터 13곳에서는 확진자가 총 5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10명은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구로 콜센터 사태가 발생한 후 지난 11일 시내 콜센터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대구에선 현재 66개 콜센터에서 직원 8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지발 콜센터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이달 말까지 콜센터 운영을 중단해 달라고 해당 기업들에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콜센터뿐 아니라 노래방, PC방, 스포츠센터, 종교시설, 클럽,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집중 관리`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 사업장은 감염 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이들에게 예방·관리 의무를 부여해야 한다. 정부는 외국에서 추가로 코로나19가 유입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절차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을 방문·체류한 뒤 오는 15일 0시부터 국내로 입국(다른 국가 경유 포함)하는 내·외국인에게 적용된다. 이들은 발열 여부를 확인받은 뒤 국내 체류지 주소와 연락처를 남겨야만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 후에도 자가 진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4일간 증상 여부를 제출해야 한다.

패션 편집숍 `비이커`는 자사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해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매장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청담빌딩에 있다. 확진자는 2월 25일~3월 8일 베를린과 파리 출장을 다녀온 이 회사 직원이다. 청담빌딩은 총 8층 규모로 비이커는 1~2층을 사용하고 있다. 인근 갤러리아명품관도 12일 지하 식품관에 대해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서진우 기자 / 박승철 기자 / 대구 = 우성덕 기자 / 인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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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09:08:2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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