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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4, 2020
트럼프가 우한코로나 치료제로 극찬한 클로로퀸 복용 남성 사망 - 조선일보
트럼프가 우한코로나 치료제로 극찬한 클로로퀸 복용 남성 사망 - 조선일보
입력 2020.03.24 14:44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치료를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를 복용한 사람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클로로퀸’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해당 치료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한 코로나의 잠재적 치료제로 수 차례 언급했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잠재적인 우한 코로나 치료제로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시제품의 모습. /트위터 캡처
CNN은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60대 부부가 우한 코로나 치료를 위해 히드록시클로로퀸황산염(클로로퀸)을 복용한 후 남성은 사망하고 여성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비영리 의료기관 ‘배너 헬스’를 인용,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클로로퀸을 먹은 지 30분 만에 부작용으로 인근 배너 헬스 소속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떤 경로로 클로로퀸을 얻었고 어떤 의료기관의 치료를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클로로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한 코로나 치료제’로 소개했던 약이다.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클로로퀸을 다른 항생제인 아지스로마이신과 함께 우한 코로나 사태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소개했다. 24일에는 "뉴욕 주에서 우한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클로로퀸을 언급했다.
하지만 미국의 전문가들은 클로로퀸을 우한 코로나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배너 헬스 소속 전문가들은 "클로로퀸을 우한 코로나 치료나 예방제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클로로퀸을)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며 "임상 시험이 끝나려면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것"이
라고 말했다.
현재 클로로퀸은 일부 국가에서 우한 코로나 치료에 시범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 과학기술부는 우한 코로나 환자 1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클로로퀸이 환자들의 증상을 개선하고 바이러스 사멸 속도를 높였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의사 판단 아래 우한 코로나 환자에게 다른 약과 병용해서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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