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해서 시장 위축의 규모가 더 크고 기간도 길다는 진단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직전 해인 2007년 대비 5.2% 줄어드는 데 그쳤다. 그리고 2년 뒤인 2010년이되면 2007년 대비 3.6% 규모가 성장했다. 이 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선진국의 수요 감소를 신흥국의 자동차 대중화 등으로 상쇄했지만 이번에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동반 침체하고 있어 완충재가 없다고 분석했다. 수요와 공급에 동시에 위기가 온 데다 자동차 산업 자체가 전환기에 진입한 상황인 점 등도 과거와 다른 측면이다.
그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경우 올해 내수 판매는 작년 대비 -1% 정도인 반면 수출은 아중동(아프리카·중동), 중남미에서 코로나가 계속 확산하면서 판매가 감소하고 있어 30∼40%대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 이후 '직접 접촉(contact)의 배제'와 '연결(connect) 방식의 변화'라는 사회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현지완결형 조달 체제를 구축해 수급을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공급망을 가시화해 리스크 발생시 신속하게 파악하고, 공급망 붕괴시 빠른 복원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집중 발주를 통해 효율화를 추구했지만 코로나 초기 차량 핵심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하는 국내 협력업체의 중국 공장이 멈춰서 재고가 바닥나며 현대차가 공장 가동을 한동안 중단하는 등 영향을 받은 탓이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 시장은 공유 서비스 기피 트렌드로 전환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 속도는 다소 감소하고 대신 단독 이용이 가능하고 위생 관리가 용이한 점유형 모빌리티서비스로 수요가 이동할 것으로 봤다. 이 소장은 "일시적인 공유라는 개념보다는 일시적인 점유 방식으로 변할 것"이라며 "대중교통 대안으로 마이크로모빌리티가 부상하고 물류와 같은 사물 이동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친환경 소비 의식 강화와 전기차 지원 정책 확대 등 우호적인 환경을 기반으로 전동화 확산은 지속할 전망이다. 또 고령층의 디지털 기술 이용률이 증가하는 등 디지털 경험이 일상화하며 니즈(요구)도 증가해 커넥티비티 성장은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소장은 "자율주행의 경우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물류·배송 등 사물 이동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완전자율주행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대두하며 당분간 레벨 2·3의 주행 안전 보조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uly 12, 2020 at 11: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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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 시장, 2023년 이후에나 지난해 수준 될 것”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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