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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조원 몰린 中 IPO 시장…억만장자 매주 한명씩 나왔다 - 조선비즈

marketsmd.blogspot.com
입력 2020.07.24 10:07

올해 중국 IPO 시장서 억만장자 최소 24명 나와
저금리·풍부한 시중자금, 고수익 IPO시장으로 몰려
중국 정부, 규제완화 하며 주식투자 적극 독려
미국 제치고 세계 1위 억만장자 보유국 되나

평범한 기자에서 170억달러(20조원)의 자산가가 된 중국인 중산산(65)의 영화 같은 이야기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생수사업으로 시작해 음료회사(농푸 스프링, 农夫山泉)를 설립한 뒤 2001년 북경 완타이 바이오팜(万泰生物) 최대주주가 된 중산산은 4월 기업공개(IPO)로 억만장자가 됐다.

올 들어서만 200억달러(24조원)의 자금이 몰린 중국 상하이, 선전 IPO시장이 전세계 부(富)의 지도를 바꿔놓고 있다. 전직 교수, 회계사,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이 IPO로 한순간에 억만장자에 등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올 들어서 중국에서만 매주 한명꼴로 억만장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중산산 중국 농푸스프링 회장. / 차이나데일리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중국 IPO 시장에서 억만장자로 등극한 사람은 최소 24명에 달했다. 단순 계산하면 매월 4명, 즉 일주일에 한명꼴로 억만장자가 탄생한 셈이다.

이들의 자산은 700억달러(84조원)에 달한다. 주로 헬스케어 관련 기업이나 IT기업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었다. 코로나에 상관없이 올해 주가가 급등했던 업종이다.

이들 상당수는 부모로부터 부를 물려받은 금수저가 아니라 평범한 회사원 출신으로 자수성가 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억만장자인 간종루 간앤리 제약(甘李药业) 창업자는 베이징 대학 교수, 미국 제약사 MSD 연구원 출신으로 1998년 창업한 회사가 6월 상장하며 61억달러(7조원)의 자산가가 됐다.

올 들어 미국, 유럽 IPO 시장이 코로나로 위축되는 동안 중국 시장은 펄펄 끓었다. 118개의 기업이 IPO로 200억달러(24조원)의 자금을 모았는데 작년 상반기의 두배가 넘는다. 덕분에 상하이 증시는 미국 뉴욕, 홍콩을 제치고 전세계 IPO 1위 시장이 됐다.

중국 정부가 경기 대응을 위해 금리를 내리고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한 가운데 늘어난 시중자금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IPO 시장으로 향했다. 본토 증시 가운데 작년 7월 출범한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科創板)은 상장일 주가 제한폭이 없다는 점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몰렸다.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유도한 측면이 있다. 정부는 자본시장으로 더 많은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커촹판 상장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평균 288일로 단축했다. 중국 다른 증시의 경우 754일이 걸린다.

중국 정부의 금융정책 방향을 알리는 역할을 해온 증권전문지 중국 증권보는 6일자 1면 사설에서 "건강한 강세 시장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쓰기도 했다. 중국인들에게 "돈이 있으면 증시에 투자하라"고 권유한 셈이다.

전세계 부호 순위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날도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투자은행 UBS가 매년 발간하는 2018년 억만장자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2위의 억만장자 보유국이 됐다. 이들의 자산은 5년 간 세배로 늘어 9824억달러(1178조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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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4, 2020 at 08:0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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