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택시장,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힘실려
저금리·풍부한 시중자금·도시 외곽으로의 이사 수요↑

26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에 따르면 9월물 목재 선물 가격은 4월 1일 259.8달러까지 떨어진 이후 지난 15월 기준 600달러로 무려 두배 올랐다. 2년 만에 최고치다.
목재는 주택 건설에 필요한 주요 원자재로, 주택시장 분위기에 따라 파생상품 가격이 움직인다. 주택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면 목재 가격이 뛰고, 반대의 경우라면 가격이 내려가는 게 자연스럽다.
미국 주택시장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주택 착공 건수는 118만6000가구로 코로나 이전의 4분의 3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여파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목재 가구 수요가 증가한 것이 선물 가격을 띄우고 있다. 여기에 월스트리트 에선 주택시장이 미국 경제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을 더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미셸 메이어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회복을 전망하는 이유로 ①주요 주택 구입층인 중산층과 고소득층의 낮은 실업률 ②역사적인 저금리 ③주택 건설업체의 건실한 재무상태 ④정부와 중앙은행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금융완화 ⑤코로나를 피해 도시 외곽으로의 이사 증가 5가지를 꼽았다.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미국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 주택 건설업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2018년 말부터 꾸준히 확대 돼,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의 두 배에 이른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미국 최대 주택담보대출 회사인 퀴큰 론즈(Quicken Loans)는 지난 7일 기업공개(IPO)를 신청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제2금융권에 속하지만, 주택담보대출금액은 대형은행인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를 웃돈다. 증시에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200억달러(2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July 27, 2020 at 08:1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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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택시장 나빠도 헤지펀드가 목재에 베팅하는 이유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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