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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재 1차관, “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 커져”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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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1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통화정책전략 대전환, 미국·일본 등 주요국 차기 지도자 선출 등에 따라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미국에서는 중앙은행 연례 정책토론회인 ‘잭슨홀 미팅’이 열렸는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장은 새로운 통화정책전략으로 ‘평균물가목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간 미 연준은 물가상승목표를 2%로 설정하고, 이를 넘어서지 않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했지만, 앞으로는 물가상승률이 2%를 넘더라도 과거 저물가 효과가 상쇄되도록 상당기간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것이다. 김 차관은 “이번 조치는 볼커 전 의장 이후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던 30년 넘은 미 연준의 관행을 깨뜨리는 통화정책 체계의 일대 전환”이라면서 “저성장·저물가·저금리 등으로 대표되는 뉴노멀 시대에 탄력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1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 중인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기획재정부

다만 미국의 이번 조치로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우려도 존재한다는 게 김 차관의 설명이다. 그는 “이번 조치로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가 더욱 장기간 지속하면서 자산시장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잉 유동성에 따른 부작용 우려와 함께 기대 인플레이션 및 명목금리 변화로 포트폴리오가 재조정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지난 2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한 것도 향후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고 했다. 그는 “아베 총리 사임 보도 이후 일본 닛케이 지수가 하락전환하고,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상승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일부 확대됐다”면서 “향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 금융시장과는 달리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김 차관의 평가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MSCI지수 리밸런싱 등의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큰 폭의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났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순 투자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저신용 회사채 CP 매입기구 가동 등에 힘입어 채권발행 여건도 일부 취약업종 외에는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차관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 시 시장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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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1, 2020 at 07:1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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