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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 시장 출사표 던진 구글, 이번에는 다를까 - 조선비즈

marketsmd.blogspot.com
입력 2020.08.24 15:00

구글 첫 5G폰 ‘픽셀5’ 10월 출시 예상
애플·삼성·LG 등과 경쟁 쉽지 않을 듯
1차 출시 성공땐 시장 재진출 기대감

구글이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통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모바일 OS(운영체제) 생태계와 달리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없던 상황이다. 이번에도 삼성전자(005930), 애플 등과의 5G 시장 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안드로이드 개발자 커뮤니티 XDA 디벨로퍼 등에 따르면 구글의 첫 5G 모델로 출시될 ‘픽셀5’와, ‘픽셀4a 5G’의 제품 사양이 유출됐다. 구글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 박닌에 위치한 협력사를 통해 픽셀5 등을 생산해 10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픽셀5, 픽셀4a 5G. /나인투파이브구글
픽셀 시리즈는 레퍼런스폰으로, 안드로이드 OS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때마다 새로운 버전을 최초로 탑재한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기업에게 개발의 설계 도면처럼 활용된다. 애플 아이폰과 같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조된다.

그동안 시장에서 구글 스마트폰은 인기를 얻지 못했다. 구글도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는 것보다는, 안드로이드 OS의 편리성을 자사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HW 사업의 지속적인 확장에 힘쓰는 상황이다.

구글은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2018년 대비 두배 많은 800만~1000만대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실패로 끝났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초 LTE 모델로 출시된 픽셀4의 6개월간 판매량이 전작보다 150만대 적은 200만대에 그쳤다. SA에 따르면 지난해 4.7%였던 구글의 스마트폰 미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3%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마리오 퀘이로즈 픽셀폰 부사장과 픽셀폰 카메라의 핵심 엔지니어였던 마크 르보이 등이 구글을 떠나기도 했다.

구글은 이번 5G폰 출시를 위해 전작에서 지적된 ‘작은 배터리 용량’과 ‘성능 대비 가격이 높다’는 소비자들의 지적 등을 반영해 보완했다.

구글 픽셀4a 5G 랜더링 이미지 ./ 91모바일스
먼저 픽셀5에는 ‘스냅드래곤765G’ 프로세스가 탑재된다. ‘스냅드래곤865’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AI 엔진을 탑재해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5G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5.7~5.8인치 QHD+(2960x1440) 해상도를 갖춘 90Hz 디스플레이, 8GB RAM(램),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한다.

제품 후면은 플라스틱으로 지문 센서가 탑재되고, 3.5mm 헤드폰 잭은 지원하지 않는다. 카메라는 후면 1220만 화소 단일 카메라, 전면에는 800만 화소 렌즈가 탑재된다. 출고가는 699달러(83만원)로 예상된다.

픽셀4a 5G는 픽셀5와 마찬가지로 스냅드래곤765G를 탑재하고 6.1~6.2인치 60Hz 디스플레이, 6GB RAM, 3800mAh 배터리를 탑재한다. 카메라는 픽셀5와 동일하다. 출고가는 499달러(약 59만원)다.

구글은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일본, 대만, 호주 등 9개국을 픽셀5와, 픽셀4a 5G의 1차 출시국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1. /애플 제공
특히 픽셀5와, 픽셀4a 5G의 출시 시기는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시기와 맞물린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저가형 모델인 5.4인치 모델부터 아이폰12 맥스,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맥스 등 4종의 모델로 구성된다.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5G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글의 적수는 애플만이 아니다. 최근 출시한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판매량이 흥행에 성공한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고,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다시 높여가고 았는 LG전자(066570)도 구글이 넘어야 할 벽이다.

픽셀5와, 픽셀4a 5G의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구글은 2015년 출시한 넥서스5X를 마지막으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멈췄다.

LG전자가 오는 26일 국내서 출시할 40만원대 5G 스마트폰 ‘LG Q92’. /LG전자 제공
한국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같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이 높아 구글 픽셀폰에 대한 수요는 떨어진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는다. 삼성전자가 68%, LG전자가 15%다.

하지만 한국이 5G를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하고 시장이 활성화된 만큼 2차 출시 가능성도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은 태생적으로 SW 기업이기도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서 경쟁사들의 생산 및 유통 생태계가 워낙 막강해 구글이라도 고전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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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4, 2020 at 01: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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