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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동대문시장 상인들 "매출 급감에 버티기 힘들어"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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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지면서 남대문과 동대문 시장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다시 시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면서 상인들은 더는 버티기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점심시간의 남대문시장.

매대 앞에 앉은 상인들은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립니다.

"할인입니다. 50% 할인."

주변 직장인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던 갈치조림 골목도 예외는 아닙니다.

점심시간 시작 즈음인 정오에 남대문시장 갈치조림 거리에 와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통로는 물론이고 식당에서도 손님을 찾기 힘듭니다.

상인들은 대목인 여름 연휴를 앞두고 터진 집단감염이 야속합니다.

지난 5월 재난지원금이 나온 뒤 숨통이 트였고, 확진 증가 추세가 꺾이면서 손님들이 조금씩 늘어난 만큼 매출도 올라갈 것을 기대했는데, 이젠 물거품이 됐습니다.

손님은 7월 초보다 70~80% 줄었습니다.

[이상협 / 남대문시장 갈치조림 가게 사장 : 코로나19 재확산 이전과 이후는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케네디 상가에서 확진자나온 뒤 손님이 없었기 때문에 연휴를 기대하진 않았습니다.]

문을 닫는 상인도 늘면서 남대문 시장에서 비어 있는 가게 자리는 15% 이상.

상인들은 매일 적자라 문을 열어둘수록 손해라고 하지만 다른 일을 찾기도 힘들어 어쩔 수 없이 가게에 나온다고 설명합니다.

[송영철 / 남대문 시장 잡화점 사장 : 카드 매출이 전혀 없습니다. 직원들도 다 스스로 그만뒀습니다. 있어 봤자 밥값도 안 되고 그래서요.]

시장 상인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동대문 통일상가도 상황은 마찬가지.

직접 옷을 파는 가게는 물론, 단추나 지퍼 등 의류 부자재를 납품하는 상인도 코로나19 재확산을 피부로 느꼈다고 합니다.

경기침체로 의류 업계 상황이 좋지 않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자재 납품이 절반 이상 줄었다는 겁니다.

[통일상가 의류 부자재 업체 상인 : 우리가 납품하는 곳도 뭐가 팔려야 되는 거지, 팔리지 않는 상태에선 아무것도 안 되죠. 모든 경기가 다 침체인 상태인데 우리도….]

신천지, 이태원, 쿠팡에 이어 사랑제일교회 발 확산까지.

상인들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집단 감염에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junghw504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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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2, 2020 at 01:0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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