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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과 손잡은 배달앱…쿠팡이츠·놀장 이어 배민도 가세 -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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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0 06:00

배달 앱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얼어붙은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쿠팡이츠·놀러와요 시장(놀장) 등이 전통시장 먹거리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 가운데 배달의민족도 이달 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편으로는 배달 전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전통시장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서울지역 전통시장 4곳과 손잡고 9월 말부터 배달 서비스를 운영한다. 시범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수렴한 뒤 정식 운영 및 시장 확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달 말 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며 "우선 서울지역 전통시장 4곳을 선보이고 향후 정식 서비스 출시를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형식을 밝힐 순 없지만 전통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앞서 쿠팡이츠와 전통시장 전용 앱 놀장도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쿠팡이츠는 지난 4월 ‘전통시장의 온기를 쿠팡이츠가 가장 먼저 전합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전통시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당초 시장 1곳만 입점했지만 9월 현재 22곳까지 확대됐다. 오픈 예정인 5곳을 포함해 총 27개 시장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놀장은 전통시장 배달 특화 앱이다. 최근 서울시가 선보인 공공배달 서비스 제로배달 유니온에도 소속돼 있다. 결제수수료가 1.1%이며 서울사랑상품권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소상공인의 배달중개 수수료 부담을 낮추되 소비자에게는 전통시장 먹거리와 신선식품 등을 저렴하게 배달한다는 구상이다.

쿠팡이츠(왼쪽)와 놀러와요 시장(오른쪽)
배달 업계는 전통시장 서비스에 뛰어든 이유로 ‘상생’을 꼽았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입을 지원하고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는 취지다.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자 전통시장 상인들도 배달 앱과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등 온라인 배달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시장과 전통시장 상인을 돕기 위해 전통시장과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시장 상인의 만족도가 높아 더 많은 전통시장 상점들이 입점하고 있다"고 했다.

배달 앱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배달 앱 업계가 차별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택했다는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네이버쇼핑, 쿠팡이츠, 놀러와요 시장 등 총 3개 플랫폼이 운영하는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는 8월 한 달간 주문 수 9000여건, 매출 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정부가 전통시장 온라인 배달을 활성화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전통시장, 상점 등 소상공인 일터의 디지털화를 빠르게 확산해 나가겠다"며 "2025년까지 온라인 배달체계 등을 갖춘 디지털 전통시장 500곳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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