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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파운드리 시장 공략하는 SK하이닉스, 연말 공장 본격 가동 앞두고 채용 잰걸음 - 조선비즈

marketsmd.blogspot.com
입력 2020.09.02 06:00

연초 우시 파운드리 공장 설립… 청주 공장 설비 옮기며 시생산 중
연말부터는 8인치 틈새공정으로 중국 팹리스 수요 공략

SK하이닉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전문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올 연말 중국 우시 공장 본격 가동을 앞두고 현지에서 일할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하고 나섰다.

2일 업계와 SK하이닉스시스템IC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회사 측은 장비 엔지니어, 품질 담당자 등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채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분간은 한국에서 일하다가 중장기적으로는 우시 공장에 투입할 인력이 필요한 만큼 반도체 기초 지식과 공정을 이해하고 있는 기본 직무조건 외에 중국어 구사 시 가산점을 받는다.

올 초 완공돼 현재 시범생산 중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중국 우시 파운드리 신규 공장 전경. 연말부터는 본격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중국 현지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회사)의 파운드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청주에서 운영 중인 공장(M8)을 2022년 말까지 완전히 우시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년 중국투자회사인 우시산업집단과 합작법인 ‘하이스타스(Hystars)’를 설립해 올 초 우시에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했으며, M8 설비도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우시 공장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가 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은 이 분야 세계 1위와 2위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005930)가 주력하고 있는 12인치(300㎜)가 아닌 8인치(200㎜) 틈새 공정이다. TSMC와 삼성전자가 지름 300㎜ 웨이퍼(반도체 원재료)를 이용해 5G(5세대) 통신 칩,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그래픽 칩 등을 대량으로 생산한다면, SK하이닉스는 200㎜ 웨이퍼로 카메라 이미지센서(CIS), 전력관리칩(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다품종을 소량 생산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는 장비가 오래돼 감가상각으로 인한 원가 부담이 거의 없어 이익을 내기 좋은 사업인데다 최근 비대면 경제 확대로 노트북용 PMIC·이미지센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같은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는 DB하이텍(000990)이 가동률 100%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이다.

중국 팹리스의 파운드리 수요가 많다는 점도 SK하이닉스의 행보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집계한 글로벌 팹리스 상위 68개사 가운데 중국 팹리스는 화웨이 자회사인 하이실리콘과 유니SoC 등을 포함해 총 18개사로 매출액(168억달러) 기준 전체 18.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시설인 파운드리 업체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7% 남짓(매출 기준)이며 이마저도 현지 대표 파운드리 업체인 SMIC가 5%를 차지하고 있다. SMIC는 미국 제재로 화웨이 등 현지 대기업 수요에 대응하기도 벅찬 상황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매출액은 약 6615억원으로 SK하이닉스 전체 연결 매출(26조9907억원)의 2.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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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2,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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