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시 아시아장 급변동 할수도"… 당국도 예의주시 중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지지율이 크게 앞서 있는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기정 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무역긴장 완화 가능성을 반영해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장이 나타나면서 원화도 덩달아 절상된 상태다.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가 선거전 주도권 다툼에 좌충우돌 하자 뉴욕증시를 필두로 글로벌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시장 참여자는 물론 외환당국도 4년 전 '트럼프 패닉'을 떠올리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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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율의 흐름을 보면 외환시장은 바이든 당선 가능성을 기정사실화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대적인 경기부양책 가능성과 중국과의 무역긴장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해 위험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위안화 강세가 대표적인 현상이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2위안대까지 내려왔다. 6월말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웃돌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위안화가 대폭 강세를 띄고 있는 셈이다. 위안화와 동조되는 경향이 강한 원화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금 시장은 바이든 당선을 기정사실화 하고 호재를 선반영하고 있다. 선거 절차 자체가 주는 리스크를 배제한 상황에서 역외 위안화가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주식시장은 미 대선 불확실성이 기저에 깔린 상황에서 추가 부양책 합의 분위기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과 조기퇴원,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와 중단 등 한 주 새 수많은 이슈가 쏟아지면서 하루가 다르게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2일부터 7일까지 4거래일간 1~2%대의 하락과 상승을 반복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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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도 미 대선이 시장의 큰 불확실성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년 전 선거 결과나 나왔던 2016년 11월 9일 금융·외환당국은 일제히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고, 당국의 시장개입도 있었지만 시장의 방향을 한동안 되돌리지 못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대선은 글로벌 시장의 가장 큰 변동성 요인"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일정부분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October 09, 2020 at 06: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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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금융시장 흔들었던 '트럼프 쇼크'… 올해도 조마조마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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