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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헤어케어 시장 성장세, K뷰티 차별화 모색해야 - 뷰티누리(화장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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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헤어케어 시장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OTRA 방콕무역관에 따르면 태국 헤어케어 시장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필수 소비재에 가까운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제외한 제품들의 수요가 감소해 전반적인 시장 규모 축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태국의 코로나19 방역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경기회복이 서서히 이루어지면서 소비자 심리 개선 등의 요인으로 2021년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태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9년 2557억 바트(72억 6950만 달러)로 아세안 최대 규모다. 그중 헤어케어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6%로 스킨케어 다음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태국 헤어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330억 바트(10억 61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제품 종류별로는 샴푸가 44.9%로 가장 비중이 높고 컨디셔너·트리트먼트 18.6%, 전문 헤어케어 18.2%, 영색용 제품 12.5% 등의 순이었다.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태국의 샴푸류 수입 규모는 1934만 달러, 린스 등 기타 헤어케어제품의 수입 규모는 4661만 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5.1%, 8.0% 감소한 수치다.

한국산 샴푸 수입은 지난 3년 연속 감소한 반면 기타 헤어케어제품의 수입 비중은 증가했다. 2019년 기준 한국산 샴푸 수입은 92만 달러, 기타 헤어케어제품 수입은 233만 달러를 기록하며 각각 수입시장에서 6위, 5위를 차지했다.

태국 헤어케어 제품 시장은 유니레버·P&G·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 제품은 미쟝센·댕기머리·테라픽 등이 판매 중이다.

특히 유니레버 그룹은 계절에 어울리는 재료를 활용한 샴푸, 유기농 및 천연성분을 포함한 케어제품 등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수행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태국 내에서 헤어케어 제품은 2019년 기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유통이 78.6%로 가장 높고 미용실 등 전문숍 유통 17.2%, 직접 판매 3.6%, 이커머스 0.3% 등으로 집계됐다. 매장형 유통에서는 대형마트의 비중이 가장 높고 슈퍼마켓, 뷰티제품 전문점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태국 내 이커머스 유통망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나 헤어케어 제품에서는 아직까지 판매 비중이 매우 낮은 만큼 다양한 유통망 진입이 가능한 바이어와 장기거래를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KOTRA 관계자는 “태국 헤어케어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 화장품이 니치 마켓을 형성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패키징과 성분 차별화 등 경쟁력 있는 판매 포인트를 내세워 소비자들의 호기심울 자극해 구매를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품의 크기를 다양화해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등을 통해 제품을 납품하는 동시에 소셜미디어를 통한 리뷰 마케팅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이나 해외에서 주목 받은 제품은 관련 사항을 수치화해 적극 홍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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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2, 2020 at 03:3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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