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학교에서 지급하는) 컴퓨터가 있다. 몇 년에 한 번 (다른 컴퓨터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업그레이드하면 (기존에 쓰던) 남아있는 컴퓨터가 아직 쓸 만하다”며 “그걸 제가 집에 가져가서 썼던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컴퓨터에) 여러 프로그램이 깔려 있고, 제 자료가 (컴퓨터 안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쓰다가 적정한 시기가 되면 반납한다”며 “그렇게 반납한 컴퓨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기간에 제가 쓴 건 사실이고 그게 불찰이라면 (그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통상의 경우 기존에 쓰던 것(컴퓨터)에 모든 것이 들어있기 때문에 제가 사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사용한 것을 제 딸과 아들이 (집에서) 같이 사용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에) 이름과 소속을 기재해뒀다. PC를 아들이 쓰든 딸이 쓰든 (이름이) 나오게 돼 있다”며 “워드 자체는 제 서재의 컴퓨터에서 작성된 게 맞다. 서울대학교 연구실이 아니라 집에 있는 PC”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논문 초고에 간여하지 않았고 자신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가 대한병리학회에 조씨의 기여도를 설명하기 위해 제출한 논문 초고 파일 최종 저장자는 조 후보자였다고 장세진 병리학회 이사장이 밝혔다. 병리학회는 5일 조씨 딸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을 취소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2019-09-06 03:53:37Z
https://mnews.joins.com/article/23572272?cloc=joongang|mhome|Grou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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