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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 더벨(the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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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0년 06월 23일 08: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뚜기가 계열사 오뚜기제유지주를 흡수합병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주목하고 있는 불투명한 기업지배 구조를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취지다.

시장에서는 오뚜기가 재작년 상미식품지주와 풍림피앤피지주에 이어 최근 오뚜기라면까지 지분율을 높이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지주체제 이행이 한발 앞으로 다가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뚜기는 이사회에서 계열사 오뚜기제유지주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오뚜기와 오뚜기제유지주 합병비율은 1:0.47로 결정됐다. 합병기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연매출 824억원 규모의 오뚜기제유지주는 참기름, 후추, 와사비 등 유지류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계열사다. 앞선 2018년 함영준 회장이 보유 지분 이부를 오뚜기에 넘기고 지분을 20% 미만으로 줄이면서 그룹 계열사로 편입,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일차적으로 해결했다. 뒤이은 11월 오뚜기제유가 물적분할을 단행하면서 '오뚜기-오뚜기제유지주-오뚜기제유'로 이어지는 수직 지배구조로 재편됐다.

1분기 말 현재 오뚜기제유지주 최대주주는 오뚜기이며 함영준 회장이 13.19%로 2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나머지 지분 34.48%은 기타 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오는 9월 오뚜기-오뚜기제유지주 합병이 이뤄지면 함 회장은 합병신주 6만6744주 가운데 보유 지분에 따라 8804주를 부여받으면서 오뚜기 지분율이 27.3%에서 27.05%로 변경된다. 오뚜기제유는 오뚜기의 100% 자회사로 거듭난다.

시장은 이번 오뚜기제유 흡수합병을 오뚜기가 공정거래위원회 규제를 넘어 지주사 체제로 이행하는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수년 간 지배구조 개편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제기된 상미식품지주와 풍림피앤피지주를 흡수합병한데 이어 최근에는 오뚜기라면에 대한 지배력도 한층 높였다.

아울러 이번 흡수합병에 따라 오뚜기에스에프지주 등 남은 자회사의 추가 지배구조 개편이 이어질 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오뚜기에스에프지주는 오뚜기제유지주와 마찬가지로 오뚜기가 지분 과반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오너가인 함윤식씨가 지분 38.5%를 보유하고 있다. 오뚜기에스에프는 2017년 오뚜기에스에프지주-오뚜기에스에프로 물적분할했다. 뒤이어 지난해 9월에는 함 회장이 보유하던 지분 14.4%를 오뚜기에 넘기면서 자회사로 편입, 내부거래 논란을 일부 해소했다.

오뚜기에스에프지주는 분할 이후 2년간 흡수합병 절차를 보류하고 있다. 오뚜기 주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발발 이후 평균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뚜기제유지주 흡수합병이 이뤄진 것을 두고, 오뚜기에스에프지주도 흡수합병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단순하고 투명하게 개선하고 사업 및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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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3, 2020 at 06:0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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