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0: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이 3억스위스프랑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에 대한 견고한 투심을 공략해 원화채 발행금리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조달금리 달성했다. 135일룰과 유통금리 등 달러채 조달의 제약을 스위스프랑채권 시장에서 상쇄하는 모습이다.◇현대캐피탈, 스위스프랑채권 시장 내 위상 입증
현대캐피탈은 17일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채권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했다. 이번 딜은 UBS가 주관했다.
북빌딩 결과 현대캐피탈은 발행 규모를 3억 스위스프랑으로 확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스위스프랑 미드스왑(Mid-Swap)에 135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이는 원화 고정금리로 환산할 경우 1.27%에 해당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KIS채권평가 기준 17일 현대캐피탈 3년물 민평금리는 1.539%로, 이번 발행으로 원화 대비 26bp 이상 낮은 금리를 달성했다.
그린본드 형태였다는 점 등이 금리 절감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린본드는 조달 자금의 사용처를 친환경 사업 등으로 제한한 채권이다. 최근 스위스프랑채권 투자 기관과 펀드 등이 ESG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어 해당 채권에 대한 수요가 풍부하다. 이번 발행에서도 그린본드라는 점을 부각해 통상적인 수준보다 5bp 가량 낮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135일룰·유통금리 제약, 스위스프랑채권 시장서 해소
현대캐피탈은 올들어 스위스프랑채권 발행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월 3억스위스프랑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한국물 조달에서도 스위스 금융시장을 택했다.
135일룰과 유통금리 한계 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에서 스위스프랑채권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위스프랑 채권 시장은 135일룰(rule) 등에 대한 제한이 뚜렷한 달러채와 달리, 발행 시기 등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반기 결산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현대캐피탈이 스위스프랑 채권 시장내 상당한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었다. 달러채 시장의 경우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등의 유통금리가 BBB급 대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스위스프랑 채권 시장에서는 앞선 발행 등을 통해 꾸준한 수익률을 보장해줬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조달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모회사인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업체 대비 안정적으로 국제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또한 스위스 투심을 사로잡았다. 최근 도요타와 혼다, GM, 폭스바겐,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국제 크레딧 하락세가 뚜렷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무디스 기준 Baa1 등급에 '부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긴 하지만, 최근 등급 하향 검토가 종결되는 등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스위스프랑채의 경우 역내 시장이다보니 유럽 내 판매 실적 등에 대한 집중도가 높다"며 "현대자동차가 미국 대비 유럽 내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점에서 계열사 현대캐피탈에 대한 우려도 상대적으로 덜 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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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8, 2020 at 08:3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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