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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 더벨(the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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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게 변화는 숙명이다. 성장을 위해, 때로는 생존을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오너십 역시 절대적이지 않다. 오히려 보다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경영권 거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물론 파장도 크다. 시장이 경영권 거래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다. 경영권 이동이 만들어낸 파생 변수와 핵심 전략, 거래에 내재된 본질을 더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1: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터메이트 M&A의 진짜 설계자는 세미콘라이트였다. 세미콘라이트는 코스닥 상장사 엔터메이트를 인수해 신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인수 대금은 자회사를 판 자금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투자 조합을 앞세웠던 엔터메이트 M&A 구조의 진짜 뼈대가 드러났다. 그 중심에는 바로 코스닥 상장 LED(발광다이오드) 전문기업 '세미콘라이트'가 있었다.

세미콘라이트는 17일 엔터메이트 경영권과 주식 1515만1515주를 199억9900만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후 지분율은 18.19%다. 지난달 처음 M&A 발표가 났을 때, 인수 주체는 투자조합 '이노클트러스트'였다. 하지만 당시에도 투자조합의 재무 여력이 크지 않아 전략적 투자자(SI)의 등장 가능성이 점쳐졌다.

엔터메이트가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 체질 개선에 성공했고, 내부 곳간 또한 풍부해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점도 이 같은 분석에 설득력을 더했다. 실제 엔터메이트는 작년에 영업비용을 100억원 이상 줄였고, 보수적인 자금 운용을 통해 현금과 금융자산을 400억원이나 쌓아뒀다.

시장의 예측은 맞아떨어졌다. 세미콘라이트가 중도금 납부 시점부터 거래 전면에 나선 모습이다.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16일 계약금과 중도금 59억9900만원을 지급했고, 임시주주총회일 3영업일 전까지 잔금 140억원을 납부할 계획이다.


인수 자금 조달 방안도 마련해 둔 상태다. 세미콘라이트는 이달 말 자회사 '액트' 경영권 주식 (251만여주) 처분 절차가 마무리되면 총 135억원의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다. 더욱이 잔여 지분도 많아 추가 현금 확보에 나설 수도 있다.

세미콘라이트는 엔터메이트를 신사업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세미콘라이트는 본업인 LED 사업에 집중하고, 엔터메이트를 통해 새로운 성장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세미콘라이트는 CES 2020에서 주목받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개발과 살균시장을 노린 UVC(단파장 자외선) LED 판매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엔터메이트는 '신선도'. '와룡전설', '아이러브삼국지'와 '천하를 탐하다' 등으로 유명한 온라인·모바일 게임업체다. 최근 수년간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성장 정체에 직면했지만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여기에 내부 현금도 300억원 넘게 쌓여있어 투자 플랫폼으로 적격이라는 평가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LED 사업에 더욱 집중해 흑자 전환과 관리종목 및 환기종목 탈피를 이룰 것"이라며 "신사업은 새롭게 인수한 엔터메이트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고 별도 위원회도 따로 꾸려 기업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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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7, 2020 at 09:2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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