金 투자, KRX금시장이 수수료 가장 저렴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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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17 15:4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늘면서 금 가격이 오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금시장(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1g의 가격은 전날 기준 6만7428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2.4% 상승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16일 기준 1729.60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29.1% 올랐다.

KRX금시장의 일평균거래량은 지난해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일평균거래량은 43.6kg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113%가 증가한 92.8kg를 기록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KRX금시장에서 매매하거나 금은방에서 금 실물을 매매하는 방법, 골드뱅킹, 은행 금신탁 등이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 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금을 살 수 있는 방법은 KRX금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RX금시장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2014년에 설립됐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순도 99.99%의 고품질이며,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돼 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상품은 1kg의 골드바와 100g의 골드바 두 가지다. 모두 거래단위는 1g이므로, 투자자는 6만원 대의 소액으로도 금에 투자할 수 있다. 실물로 인출하는 경우에는 각각의 상품에 따라 1kg단위 또는 100g단위로 인출할 수 있다. 실물로 인출하는 경우 부가가치세 10%와 실물 인출 수수료(1개당 약2만원 내외)가 부과되므로 금 가격변동에 따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의 경우 실물 인출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올해는 1kg의 골드바 상품의 거래가 미니골드바인 100g짜리보다 거래가 19배가량 많다.

KRX금시장에서 거래하기 위해서는 주식거래계좌와 별개로 증권사에서 금거래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증권사 HTS로 주문하면 0.2% 내외의 저렴한 수수료로 매매할 수 있다. 은행 골드뱅킹은 1%, 은행금신탁이 0.8%인 것과 비교하면 저렴하다.

KRX금시장에서 거래하면 매매차익에 비과세가 적용된다.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므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골드뱅킹, 금ETF의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되고,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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