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성자는 거래가 부진한 종목에 매수·매도 가격을 촘촘하게 제시해 가격 형성을 주도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증권사로 현재 시장조성자는 미래에셋대우(006800),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등 국내외 12개 증권사다. 개인투자자들 중 일부는 시장조성자들이 공매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실제 시장조성자 운영자인 한국거래소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면 시장조성자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6년 이후 첫 검사가 된다.
시장조성자들은 주식 선물(先物) 매수 호가를 제출해 체결되면 이를 헤지(위험 회피)하기 위해 주식 현물을 같은 수량으로 매도해하는데 이 때 공매도(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것)를 활용한다.
거래소는 시장조성자가 매수·매도 포지션을 동시에 잡기 때문에 주가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시장조성자 제도가 시세조종 등에 악용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금융당국이 지난 3월부터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하면서 시장조성자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하자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은 더 거세졌다.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최근 개인투자자 1228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 10일 금감원에 시장조성자의 위법·편법 사례 적발을 위한 특별검사를 요청한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한투연은 "시장조성자는 공매도 금지 종목도 항시 공매도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업틱룰(공매도로 주식을 팔 때 시장가 보다 낮은 가격을 부를 수 없게 한 제도) 적용도 받지 않아 도입 취지와 달리 조직적인 파행 운용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2016년 시장조성자 제도 도입 이후 거래소의 시장조성자 운영실태 및 업무 등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바 없다"며 "향후 거래소 검사 시 시장조성자 제도 관련 사항을 검사 범위에 포함해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27일 증권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시장조성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도 필요성과 부작용을 다시 점검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만 한국거래소 검사 범위와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August 30, 2020 at 07:4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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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시장조성자 공매도 특혜 점검 추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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