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비용 상승... 전통시장 24만원·대형마트 34만원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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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10 16:53

최장기 장마와 태풍 등 영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0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통 차례상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23만7800원, 대형 유통업체는 33만68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보다 각 4.0%, 6.6% 오른 수치다.

이는 전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품목 수를 18개로 줄인 차례상을 기준으로 살펴봐도 전통시장은 4.4% 오른 9만7788원, 대형 유통업체는 7.9% 오른 13만4581원이다.

aT는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이 올랐고 생육 부진으로 대과(大果) 비중이 줄어 제수용 사과 가격이 상승했다"며 "밤은 수입이 줄고 국내산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고 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추석 2주 전 사과, 배, 쇠고기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소보다 1.3배 늘리기로 했다. 또 e-하나로마트와 한돈몰을 통해 성수품을 10~50% 할인 판매하고, 공영홈쇼핑의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집중 편성해 장마·태풍·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판매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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