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추석 차례상 비용 25만원…대형마트보다 20.4% 저렴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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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1 09:19

올해 추석 차례상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소상공인진흥공단에 따르면, 제수용품 구매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5만 1442원이었고 대형마트는 평균 31만 6058원이었다. 전통시장이 20.4%(6만 4616원) 저렴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부시장 건어물 판매대 앞이 제수용 건어물을 사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연합뉴스

이번 조사는 소상공인진흥공단이 9~10일 전국의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수요가 많은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조사 결과다.

품목 분류별 비율 차를 보면 채소류(43.3%), 육류(25.7%), 수산물류(25.1%), 과일류(3.2%)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중 21개 품목에서 전통시장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64.5%, 7707원), 깐도라지(64.1%, 7780원), 쇠고기_탕국용(34.6%, 15,813원), 동태포(33.7%, 5,267원), 대추(31.5%, 2,453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10.8%(22만 6832원→ 25만 1442원)상승했고 대형마트는 4.3%(30만 3034원→ 31만 6058원) 올랐다.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전통시장(10.8%)과 대형마트(4.3%) 모두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무, 대파 등 채소류는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과일류도 생육부진, 낙과피해 등으로 가격이 올랐고 대과 비중이 감소한 배는 가격이 내려갔다. 수산물류와 육류는 가격이 올랐다.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전통시장은 저렴한 가격은 물론, 공통 캠페인을 통해 고객 서비스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전통시장도 방역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저렴한 장보기, 건강한 추석 장보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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