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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이슈] 서학·동학개미 폭풍매수에 '묻지마 투자 주의보' - 팍스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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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주식시장 몰린 투자금 '100조원'
- 묻지마 투자에 널뛰는 주가 종목 주의보
- "코로나 여파에 주가 변동성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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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에 맞서 국내 주식을 사 모으는 ‘동학개미’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의 투자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이들의 투자 열기에 힘입어 증시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과열된 동학개미운동과 서학개미운동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국내 일부 종목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 과도한 대출을 이용한 ‘레버리지 투자’ 등이 늘고 있어서다. 미국 나스닥 증시도 최근 며칠 사이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외 주식시장 몰린 투자금 100조원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외 주식시장에 몰린 개인 투자자 자금은 무려 100조원에 달한다. 개인은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3조5564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의 순매수 규모는 12조 3764억원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에서 무려 55조932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주식 매수를 위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집계 결과 지난 15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56조6921억원으로, 지난해 말(27조 3933억원)보다 29조 2988억원 늘었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놨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의 규모가 지난해 말보다 30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을 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은 135억7000만 달러(약 16조원)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유입된 개인의 주식 순매수액과 예탁금 증가액, 해외주식 순매수액을 단순 집계하면 100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 홈페이지

주가 널뛰기에 묻지마 투자 주의보


이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개인들의 투자 열기는 우리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려도 크다. 이상 급등락 등 과열 양상을 보이는 종목도 적지 않아서다. 

일부 기업 오너는 주가 상승을 틈타 보유 지분을 팔아치우기도 했다. 최근 주가 급등락이 가장 심했던 종목으로 신풍제약을 꼽을 수 있다.

이 회사의 말라리아 치료제인 ‘파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신풍제약 주가는 올해 들어 26배나 뛰기도 했다.

그렇지만 2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처분했다는 소식에 이날 신풍제약은 14% 넘게 급락했다. 신풍제약 측은 “생산설비 개선 및 연구개발과제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학개미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이 종목인 테슬라 역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테슬라는 액면분할 소식에 테슬라는 12.6%나 올랐었다.

하지만 지난 1일(현지시간) 최대 50억 달러 유상증자 계획 발표에 4.67% 하락했다. 2일에도 2대 주주의 보유 지분율 하락 소식에 내림세를 이어갔다. 4일에는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8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실패 등 악재로 21%나 폭락했었다. 그리고 이튿날 11% 반등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새로운 2차전지(배터리) 기술을 공개하는 '테슬라 배터리 데이' 행사가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뜨워지고 있다. 

테슬라 49주를 보유한 한 주주는 “최근 일주일 동안 배터리 데이 기대감에 주가가 횡보한 거 같다”며 “주변을 보면 금일 발표때 터지면 팔고 나온다는 지인들도 있지만 천불갈때까지 버틸생각”이라고 전했다. 

'사기 논란'으로 CEO가 사임한 니콜라는 테슬라보다 더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현지시간 기준 니콜라는 전장보다 6.61% 하락한 27.58달러에 마감했고, 장중 한때 14% 가까이 폭락했었다.

니콜라는 지난 8일 제너럴모터스(GM)과의 제휴 소식에 주가가 하루새 40% 이상 폭등했지만 사기 논란이 불거진 사이 3거래일만에 36% 폭락하기도 했다.

니콜라모터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트레버 밀턴
니콜라모터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트레버 밀턴

코로나 여파에 주가 변동성 주의해야


금융시장 안팎에선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오른 주가의 변동성이 계속 커질 거란 경고가 나온다.

또 증시 전문가들은 자산시장 조정 가능성 등 유동성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 고평가를 우려하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또다시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된 개인투자자에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높은 기대 수익률에는 높은 위험이 따른다 △투자기간과 자금용도를 고려한 투자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 시 손실 확대 가능성 △‘몰빵 투자’ 및 ‘묻지마식 투자’의 위험성 △투자판단에 대한 최종적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 귀속 등의 사항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개인투자자,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투자자들은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급반등했던 사례가 반복될 거란 학습효과를 토대로 현 상황을 저가매수 기회로 여기는 투자자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주식시장에 내재된 리스크에 대한 별 다른 인식 없이 군중심리에 뛰어든 신규 투자자도 적지 않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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