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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대신 사탕'… 올해 사탕 시장 규모, 껌의 2.8배↑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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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01 10:17

사탕과 껌 시장 규모가 점차 벌어지며 올해 사탕 시장 규모가 껌 시장의 3배에 육박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가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국내 사탕 시장 규모는 7240억원을 기록했다. 2540억원 수준인 껌 시장의 2.8배다.

국내 껌·사탕류 시장 규모(단위: 십억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제공
껌 시장은 2015년 3210억원에서 점차 줄어든 반면 사탕 시장은 2015년 5580억원에서 올해 7240억원으로 5년 새 29.7% 성장했다.

aT는 "소비자가 입속 상쾌함을 위해 껌을 씹는 대신 허브 성분이 포함된 민트류를 섭취하고 씹는 즐거움은 젤리로 대체하면서 껌 소비가 사탕류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껌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280360)가 75.8%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해태제과식품(101530)10.1%, 오리온(271560)9.1% 등의 순이었다.

사탕 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 23.5% △CJ제일제당(097950)6.7% △독일 브랜드 트롤리 3.5% △대만 브랜드 창린 2.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껌류에 비하면 수입업체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모양새다.

껌은 치아 건강, 금연 등 기능성이 포함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강력한 민트향의 매운 껌도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새롭게 주목받는 껌에 △금연껌 △니코틴껌 △후바부바껌 △주사위껌 △매운껌 △더민트껌 등이 꼽혔다.

지난 9월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껌 판매대의 모습. /연합뉴스
사탕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특이한 식품을 먹고 공유하는 것이 유행하면서 왁스병캔디, 갤럭시사탕, 팝핑캔디 등 독특한 제품의 인기가 높았다.

'핼러윈'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10월은 사탕류 소비 시즌으로 정착됐다. 사탕류 성장을 이끈 젤리는 삼겹살 젤리, 수수깡 젤리 등 이색상품이 관심을 끌었다.

피부, 운동, 다이어트용으로 콜라젠이나 비타민이 함유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직접 젤리를 만드는 젤리 키트도 관심 상품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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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1, 2020 at 08:1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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