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0조원 넘게 늘어
10월 들어 보름간 4조 증가
"당분간 약보합권 전망"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우리·국민·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달러예금 잔액은 479억496만달러(약 54조35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382억5502만달러 대비 10조원 넘게 늘어난 규모다.

원·달러 환율이 1년 6개월 만에 1130원대로 내려왔다. /사진=뉴스1
은행권에서는 조만간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은행 달러예금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한 임원은 "5대 은행 달러예금 잔액이 10월 들어 2주 만에 4조원 넘게 늘어났다"며 "달러예금 잔액은 이번 달 역대 최대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울 수도 있다"고 했다.
은행들은 달러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6일 원화·외화 패키지 상품 가입 시 우대금리를 교차로 제공하는 NH주거래우대외화적립예금을 내놨다. 하나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일달러 외화적금은 가입금액 100만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원·달러 환율이 더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는 목소리도 있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위안화 안정을 위한 공급 확대에 나설 경우 원화 강세 압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미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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