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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TV 디스플레이, 당장은 OLED가 대세… ‘쑥쑥’ 성장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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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15 06:00

LG디스플레이, 올해 스마트폰 OLED 매출 152%↑ 전망… 애플에만 1800만대 공급
삼성디스플레이, 올 4분기 1억2345만대로 역대 최고 전망… 시장 점유율 80%
미니 LED, 마이크로 LED TV 등장했으나, 당분간 OLED TV 대세 지속 전망
올해 출하 TV용 OLED 총 면적 여의도보다 넓은 3.5㎢... 내년 550만대 예상
애플 아이폰 12 시리즈에 채택된 OLED 패널./애플 제공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스마트폰과 TV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대세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OLED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과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가벼우며, 색재현성이 우수한 덕분에 채택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또 롤러블(둘둘 마는 형태), 폴더블(접었다 폈다 하는 형태) 등 다양한 형태로 디스플레이를 가공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주목 받는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올해 예상 매출은 24억5604만달러(약 2조6810억원)로, 지난해 9억7478만달러에 비해 152%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2.5%에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을 올해 10.5%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기준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 12 시리즈에 6.1인치 OLED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공급 물량은 1800만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아이폰 12 시리즈 전체의 20%쯤에 해당한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아이폰 11 시리즈에 패널 약 500만대를 공급했다. 애플에 납품하는 출하량만 보더라도 올해 3배 이상 성장했다.

이 시장에서 독주해온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4분기 점유율이 전분기 보다 10%포인트 정도 높은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시장에서 지난 2018년 점유율 94.2%을 기록했으나, 이듬해인 지난해 85.5%로 떨어졌고, 올해는 76.6%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OLED 시장이 커지면서 취급하는 업체도 늘어나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도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럼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사업이 위축되는 건 아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4분기 스마트폰 OLED 패널을 1억2345만대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고치다.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에도 9985만대의 스마트폰용 OLED를 출하했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아이폰 12 시리즈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고, 중국 비보 X30 시리즈(X30, X30프로, X30프로플러스)에도 OLED 패널을 납품한다. 중국의 오포 또한 레노4와 레노4 프로에 삼성디스플레이의 6.4인치·6.5인치 OLED를 사용하기로 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 규모는 올해 237억달러(약 25조8700억원) 규모에서 내년에는 17.9% 증가한 280억달러(약 30조56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2025년에는 367억달러(약 40조58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Z폴드2./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용 OLED만큼 OLED TV 시장 역시 성장하고 있다. 미니LED TV나 마이크로LED TV 등이 등장했으나 당분간은 OLED TV의 세력 확장이 예상된다.

옴디아가 산출한 올해 글로벌 OLED TV 면적을 모두 합치면 3.5㎢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2.89㎢에 비해 15.9% 증가한 것으로, 올해 전세계에 판매된 OLED TV의 총 면적이 서울 여의도(면적 2.9㎢)를 뒤덮고도 남는다는 이야기다.

올해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가전 신규 구매·교체 수요가 증가하며 OLED TV의 판매량도 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2013년 첫 출시된 OLED TV는 누적 출하량이 2016년에 처음 100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지난 9월 1000만대를 기록했다. 연간 출하량은 올해 300만대, 내년 550만대로 예상된다.

LG OLED TV./LG전자 제공
2013년 LG전자가 유일했던 OLED TV 제조사는 최근 19곳까지 늘어났다. 일본의 소니, 미국의 비지오, 중국의 하이센스 등 한·미·일·중 기업들이 모두 뛰어들고 있다. 내년에는 20개 이상의 업체가 OLED TV 신모델로 경쟁할 전망이다. OLED TV 시장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업계 1위 LG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55.2%에서 올해 57.2%로 2.0% 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업계는 LG전자의 고급화 전략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해석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내년 TV 출하량은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 달성은 물론, OLED TV 강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그에 앞서 올해 4분기의 경우에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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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5,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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