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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가격 부담에 글로벌 금융시장 '흔들' - 조선비즈

marketsmd.blogspot.com
입력 2020.09.11 12:00

MSCI 지수 상승폭 둔화…美 증시 하락 영향
한은 "국내 주가도 당분간 불확실성 반영"

9월 들어 글로벌 주가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중 갈등 심화 우려에 뉴욕증시 기술주 가격 부담이 맞물리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와 백신 개발 등으로 인한 투자자들 기대감이 상쇄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이후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기준 선진국 주가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난달 1일부터 지난 9일까지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MSCI 지수는 3.9% 상승했다. 지수는 한 달 전인 6~7월에는 4%대 중반을 기록했다.

미국 네바다주(州) 스파크스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 입구. /AP연합뉴스
미국 주가는 미·중 무역 갈등과 큰 폭으로 오른 기술주 가격 부담으로 하락했다. 지난 2일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정부의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속도가 빨라진 데다 경제지표가 양호한 수치를 제시하면서다.

영국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지난 7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유럽연합(EU)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노딜 브렉시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9일에는 EU탈퇴협정과 상충되는 내용을 포함한 내부시장법이 발의됐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주가가 빠른 속도로 회복됐는데 9월중에 정보통신(IT) 업종을 중심으로 부담감이 나타났다"며 "최근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증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가도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8월중 우리나라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은 2억2000만달러 수준이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6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한 뒤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때 주식자금은 8억9000만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성 매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미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이달 들어 강세로 전환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지난달 92.1 수준에서 지난 9일에는 93.3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특히 유로화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추가 완화 기대감에 강세폭이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축소됐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0.52%, 0.24% 수준이던 환율 변동성은 이달에는 0.18%를 나타냈다. 지난 9일 원.달러 스왑레이트(3개월)는 지난 8월(-0.14%)보다 상승한 -0.10%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에도 외국인의 국내 투자자산 환헤지에 따른 외화자금공급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편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22bp(1bp=0.01%p)로 전월(25bp)보다 내려갔다. CDS는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상품이다. 프리미엄이 낮을 수록 부도 위험이 낮다는 의미다. 국내은행의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도 53bp에서 52bp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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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1, 2020 at 10: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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